안녕하세요,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는 의사 닥터 아리움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HPL이라는 지방분해주사의 역사와 최신 논문을 바탕으로 지방분해성분에 대한 최근견해까지 말씀 드렸습니다.

https://blog.naver.com/arm214/221509376327

이번에는 요즘 병원에서 아주 흔하게 사용되는 윤곽주사, 바디조각주사, 아큐주사, 슬림주사, hpl 등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는 지방분해주사의 구성성분들에 대한 조감도를 설명드리고자합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도 참 복잡하지만 의사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잘 모르고 사용하는 약물들이 많은데요, 이번 글로 전체적인 윤곽을 잡으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게 지방분해주사는 다음과 같이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윤곽주사 성분 종류>

병원들마다 여기 있는 모든 성분들을 다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익히 들어보셨을텐데요, 사실 지방분해 효과면에서 짱짱하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한때 강남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엄청난 바람을 불러 일으켰지만, 지금은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되거나 아예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병원도 있어요. 

나머지 성분들 또한 꼭 포함시켜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임상적으로, 경험적으로 의사들이 판단할 문제이며, 중요한 것은 각각의 약물이 어떤 부작용들을 만들 수 있고, 얼만큼이 인체에 안전한 최대 용량인지에 대해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1.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가 우리 몸에서 하는 작용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이 다양한데요, 

공통적으로 피부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콜라겐을 포함한 피부의 결체조직의 생성을 저하시킵니다. 또한 강력한 항염작용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에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죠. 같은 용량으로도 효과가 센 스테로이드가 있고 약한 스테로이드가 있습니다. 주로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성분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성분입니다. 

A.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B.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스테로이드는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있고 광질 코르티코이드가 있는데, 앞의 두 성분은 당질 코르티코이드에 속합니다. 여~러가지 스테로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두가지가 가장많이 사용되느냐, 바로 약물의 작용시간, 즉 반감기가 길기 때문입니다. <덱사메타손과 트리암시놀론의 차이> 따라서 임상적으로 국소적 부위에 사용할 때에는 덱사메타손보다는 트리암시놀론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트리암시놀론도 많이 사용하게 되면, 덱사메타손과 마찬가지로 중추신경계에 작용, 부정출혈과 같은 체내 대사에도 부작용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겠죠~?

2.      Hyaluronidase

Hyaluronic acid를 가수분해 시킴으로써 결합조직의 투과성을 변형시키는 확산제입니다. 일시적으로 세포결합의 점도를 감소시켜 투여된 주사액 또는 국소 삼출물의 확산을 촉진시켜 흡수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상품명으로는 '리포라제'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퓨리랙스'라는 제품이 액상타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히알우로니다제' 제품보다 순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알레르기반응의 주원인인 이종불순단백을 제거하여,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 고순도 제품입니다. 윤곽주사 맞고서 얼굴이 퉁퉁 붓거나 빨갛게 달아오르시는 분들은 주로 이 하이알루로니다제라는 성분에 의한 경우가 많은데요, 액상타입을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부작용들을 줄일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가격도 비싸겠죠..?

A.     가루타입 '리포라제'

B.     액상타입 '퓨리랙스'

3.      지방대사촉진제

앞의 두가지 성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지방대사를 촉진하는 촉진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주 디피컬트한 내용이므로 이해 안가시는 분들은 이런게 있구나 하고 패스 하셔도 좋아요~!

천천히 살펴 볼게요.

A.  Caffeine and sodium benzoate

* 기관지 평활근 이완제, 중추신경 촉진제, 심근 촉진제, 이뇨제 작용

* PDE억제, cAMP 상승, 교감신경활성화

B. L-carnitine

* 심장이나 간조직에서 발견되는 고농축 아미노산으로서, 미토콘드리아에서 지방을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역할

* 탄수화물대사도 용이하게 돕고 에너지생산을 향상

C. Vitamin C

* L-carnitine 합성에 필요

* 혈관, 뼈, 피부 등을 형성하는 결합조직의 주성분인 콜라겐(교원질)의 생성을 촉진

* 혈관벽을 보호 및 강화, 모세혈관 저항력을 증강시켜 출혈경향 개선

* 혈소판의 생성 촉진, 트롬빈의 작용부활

* 멜라닌색소생성억제

* 백혈구, 인터페론, 항체 등의 합성 촉진

* 철분흡수 향상

* 항산화 작용

D. Hydroxocobalamin : Vitamin B12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대사에 필요

E. 아미노필린(aminophylline)

* Xanthine 유도체인 theophylline의 용해성 제재

* 기도의 평활근세포에 작용하여 기도를 이완 및 확장

* 지방세포의 β-adrenoreceptor 를 자극

* phosphodiesterase 를 억제 

* cAMP 의 수치를 증가 

* protein kinase 가 활성화

* Hormone sensitive lipase 의 phosphorylation

F.    Verapamil hcl, 이솝틴(verapamil hcl)

* 칼슘길항제로 심근, 혈관확장제로 작용

* 지방세포 내로 Ca2+ 유입을 막아 phosphodiesterase 의 작용을 억제하여 cAMP를 증가, Protein kinase 를 활성화 하여 지방분해를 유도

G. KCL(염화칼륨)

* 세포내 Ca2+의 유입을 증가시켜 cAMP 가 감소하여 protein kinase 의 활성도를 떨어뜨려 오히려 지방분해를 억제

* 직접적 지방 분해의 효과보다는 베라파밀에 의한 과도한 Ca2+ 유입을 막기 위한 보상 작용을 위해 사용

4.      PH조절제

리도카인의 낮은 pH로 인해 유발되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

A. 글루콘산칼슘

B. 탄산수소나트륨

5.      리도카인

통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

6.      에피네프린

혈관을 수축시켜 리도카인의 체내 흡수를 줄여 사용 용량을 줄이고 실혈을 최소화

7.      생리식염수

약물을 희석시키기 위한 용도로 사용

저장성용액인 half saline 0.45% NaCl 과 normal saline 0.9% NaCl  이 있음

네 복잡합니다. 여기 있는 성분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사용하는데요, 여기 언급된 것들 외에도 지방분해주사의 요즘 가장 핫한 성분인 phosphatidylcholine (PC) 와 sodium deoxycholic acid (SDC)등의  성분들이 있습니다. 그건 앞서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렸으니 참조 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arm214/221509376327

여기 언급된 것들 외에도 뭔가 있다, 들었다 하시는 것들은 다 지방대사 촉진제의 한 종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여기에서 다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지방대사 촉진제에 대해서는 그 효과에 대해서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 많은 약물들 중에서도 메인 효과를 내는 것과 보조적인 효과를 내는 것들이 있죠. 그건 임상적으로 경험을 해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 그런 노하우까지는 비밀~!!

다음엔 지방분해주사들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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